제가 킷을 사지 않는다는 건 친하게 지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정도로 저는 킷 소장에 별로 관심이 없죠.^^
대신 전 공구류나 옵션 파츠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많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킷 안사면 이런거라도 사서 모형 시장의 원만한 흐름을 돕는다는 저 혼자만의 생각이랄까..=ㅂ=;;
이번에 모델업에서 새로나온 버니어와 몇 가지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푸짐한 인증 샷.
택배 아저씨와의 만남은 언제나 설레이고 즐겁습니다...-_-;;
페널 라인을 많이 파기 때문에 제 눈에 들어온 제품입니다.
보통 다이모 테잎을 많이 사용해 왔는데 이 제품을 사게된 가장 큰 이유는 투명!
다이모 테잎은 불투명이라 붙이고나서 위치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제품은 투명이라 밑을 볼 수 있어서 좋겠더군요.
거기다가 다이모 테잎에 비하면 종이 수준의 얇은 두께입니다.
이거 하나로 오래 사용할 수 있겠네요.^^
다이모 테잎의 양과 가격을 비교했을 때 훨씬 저렴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하나의 신제품.
메탈 버니어입니다. 의뢰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의뢰자분들이 메탈 제품을 사용하는걸 많이 원하시죠.
이런 저런 버니어를 많이 가지고 있고 사용해 왔는데 이번 버니어는 디테일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보니 실제 버니어의 형상을 많이 표현했더군요.
안쪽까지 몰드가 꽤 많습니다.
세 가지 부품의 조합으로 하나의 버니어가 완성이 됩니다.
복잡한 모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가적으로 다른 버니어를 더 조합해서 만들어도 좋겠죠.
단, 돈은 더 들겠지만...^^;;
외부에는 양각으로 라인들이 꽤 많습니다.
손으로 만지면 디테일이 확 느껴지더군요.
요건 3mm짜리 메탈 파이프인데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될 것 같아서 샀습니다.
메탈 파이프가 단조로운 모양이 아니라서 아주 작은 버니어를 표현할 때 작은 메탈 파이프나 소켓 핀을 함께조합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샌딩 스틱.
제가 주로 초벌 사포질에 많이 사용하는 게 네일 샾에서 판매하는 샌딩 스틱인데 각이나 수축을 잡을 때 편리합니다.
개별로 사는 것 보단 세트가 더 저렴해서 그냥 셋트로...;;;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는 거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제품들을 모델러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죠.
아직 일본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지만 여러 옵션 파츠 업체들이 꾸준히 제품을 만들고 있으니 모델러들의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지겠죠.
언젠가 일본에 가면 지를 공구들이 수두룩합니다.
돈을 얼른 모아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