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ZGMF-X20A Strike Freedom Gundam [01]

의뢰로 제작하게 된 1/60 ZGMF-X20A Strike Freedom Gundam의 첫 번째입니다.

중국제 PG 컨버전 킷인데 인젝션 파츠와 레진 파츠를 비교해 보니까

개수랄 것도 없이 깨작대놓고 레진으로 만들었네요.

역시 날로 먹는 중국제.

저야 의뢰자분이 만들라면 만드니까 큰 상관은 안 합니다.

노예의 본분을 다할 뿐.

레진 파츠는 손이 많이 갈 것 같은 건 사용하고 나머진 다 인젝션 부품을 가공해서 대체했습니다.

맞는 것도 별로 없고요...;;;





 가슴 장갑은 콕핏과 일직선으로 맞아야 하는데 벌어집니다.

뜨거운 물로 지져서 맞출 순 있지만, 레진 특성상 나중에 다시 벌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인젝션 파츠를 똑같이 가공해서 사용했습니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이게 정신 승리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허리 장갑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젝션 파츠를 가공해서 사용하니 콕픽과의 유격 없이 딱 맞아서 떨어지네요.
허리 프레임도 좀 늘려놓고 복제했길래 버리고 인젝션 파츠를 가공해서 사용했습니다.

정신 승리 2회차.




등짝 장갑도 겨드랑이 사이에 들어가는 부품 공간을 위해 조금 잘라내고 복제했는데 역시나 인젝션 부품을 가공해서 사용했습니다.




허리 장갑은 나중에 움직이지 않도록 황동봉으로 보강했습니다.

코어 부분도 같이 늘어나는데 황동봉으로 두 군데 보강해야 나중에 돌아가지 않습니다.




일차적으로 대략 마무리 지은 모습입니다.

서페 한 번 뿌리고 부족한 부분을 더 수정할 예정입니다.




콕핏 부품도 빨간 부품과 유격이 있어서 플라스틱 판재를 이용해 유격을 수정했습니다.




이 부품은 게이트가 달려있던 부분이 조금 깨졌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아크릴 파우더를 이용하는데요.

사진의 셀로판 테이프는 에폭시로 찍어낼 때 바셀린을 바르는 이유와 같습니다.




아크릴 파우더를 적정 양 발라줍니다.
테이프가 허리 부품과의 모양이 딱 맞게 가이드 역활도 해줍니다.




아크릴 파우더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빠릅니다.
바르고 3분 정도면 다 굳고 접착력, 강도도 매우 우수합니다.

아크릴이라 연마하는데 좀 단단하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꽤 쓸만한 소재입니다.

다음 제작기는 언제나 그랬듯 기약 없는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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