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Z-006A1 Zeta Plus Unicorn Ver. [01]

얼마 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지 모르겠네요.

한동안 모형을 잠시 쉬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4년간 다니던 야간 직장을 청산하고 정상적인 생활 방식으로 돌아왔는데요.

그동안은 정상 생활에 적응하느라 몇 년간 못 잤던 밤잠을 자는 데 주력했습니다...;;;

작업실도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면서 공사 기간이 좀 길어지기도 했고요.

그렇게 정상적인 생활에 적응되니 퇴근하고 집에 오면 일단 피곤합니다...-_-;;

퇴근 시간의 지옥철이란...

그래서 더 오랫동안 모형을 쉬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찌 됐건 다시 시작은 해야겠고 마침 적당한 계기가 생겨서 덥석 물었습니다.

카카시님이 운영하는 archive 9 카페의 3rd PROJECT ZETA + 입니다.

144킷을 만들어본 게 2011년이 마지막이더군요...;;;

제 주변 지인들은 다 알겠지만 전 크리에이티브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센스라곤 1도 없죠...ㅅㅂ

어찌 됐건 1도 없는 그 센스로 킷은 만들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들다 보니 그간 잊고 있던 즐거움도 새록새록 생기더군요.

물론 안 좋았던 기억도 더불어 생기고요.

없는 센스로 킷에 이것저것 하려니 힘드네요.

하지만 제일 힘든 건....

눈이 안 보여요...-_-;;;

라인 하나 파려면 스탠드 불빛 코앞에서 초점 안 맞는 눈을 달달 떨면서 파게 되네요...

마흔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노안 모델러라고 생각하니 슬퍼집니다.

몇 년 더 지나면 손이 멀쩡해도 눈이 안 보여서 못 만들 듯...





골반입니다. 킷을 처음 봤을 때 제일 허전해 보이는 부분 중 한 군데였는데요.
작업하시는 많은 분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골반을 많이 수정하시더군요.

일단 접합선을 없애기 위해 고관절을 잘라내고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되지도 않는 센스의 산물들이 보시다시피...;;;




무장 따위 애초에 만들 생각도 없습니다.

고로 좀 간지나는 자세를 만들어보려고 배사장 포즈로 만들기로 합니다.
허리 관절을 3mm 정도 앞으로 숙이게 수정했습니다.




뒤쪽의 빈 곳도 적당한 디테일을 만들어 붙였습니다.




허리 조인트를 늘렸으니 자연스럽게 허리 장갑도 늘립니다.




고관절 장갑은 설정화를 참고로 비슷하게 재현해봤습니다.




설정화를 보니 장갑 안쪽으로는 렌딩 기어가 들어가더군요.

144 코어파이터 바퀴를 잘라서 넣어줬습니다.





뒤쪽 스커트는 HG답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역시 설정화를 참고해서 비슷하게 만들어봤습니다.




뒤쪽 스커트의 사면은 각을 없앴습니다.

144스케일에 저런 사면이 오히려 킷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둔하게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라 저런 부분은 모두 날카롭게 수정할 예정입니다.




전체적으로 골반의 작업은 이렇게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5월 말이 종료인데 완성할 수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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