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여행.

늦은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고 머리도 복잡한 일들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여유가 되든 안 되든 힐링이 필요하기도 했고요.

마침 친구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같이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태국으로 가려고 했는데 시간 관계상 일본으로 변경했고요.

모형의 천국인 일본을 가는 건 모델러라면 성지순례 아니겠습니까...;;;

관광 따위 관심 없었고 오로지 먹고 마시고 덕질을위한 여행이었습니다.
다른 건 별로 안 부러운데 모형점이 미친 듯이 많은 건 너무 부럽네요...ㅠ.ㅠ




도착하자마자 먹은 스시.

스시는 참치 대 뱃살 사진 하나면 종결!!!

근데 두 점에 만원...ㅠㅠ




저녁.
에피타이저는 아니고...
가게가 깔끔해서 들어간 꼬치 집.

맛은 그냥...;;;




그래서 2차로 라멘!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싹 다 비움...




덕을 쌓기 위해 방문한 덴덴타운.
대부분 중고 샾들이 많더군요.
구경거리는 참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름...;;;




덴덴타운에서 먹은 점심.
맛은 그럭저럭 괜츈함.

한국어 OK란 글을 보고 들어갔는데 아저씨 한국말 모름...;;;
나중에 나한테 고맙습니다가 한국말로 뭔지 물어봄...ㅅㅂ




일본에서 먹었던 음식 중 제일 비싼 음식.
인당 5.500엔.

에피타이저 1.



에피타이저 2.



에피타이저 3.



본편!

장어, 닭고기, 유부, 채소 등등 꽤 많이 들어감.
그러고도 한 번 더 넣을 재료가 오른쪽에...
위쪽의 검은 사각형 상자엔 살아있는 새우 두 마리가 들어있음.

팔팔 끓을 때 넣으라 해서 새우한테 미안했지만 그렇게 함...;;;
새우 껍질이 너무 아삭...ㅠ.ㅠ



두 번째로 비쌌던 음식.
인당 4.500엔 정도? (내가 계산 안 해서 모름...;;;)
고베 와규 스테이크.

일단 에피타이저로 야채.



그리고 본편!

내 나이 40에 여지까지 먹었던 고기 중 최고로 맛있음.
육즙이란 걸 처음 느껴봄...ㅠ.ㅠ



이건 동영상으로 봐야 함...
사시미 칼로 저 두꺼운 고기를 써는데 그냥 쓱쓱 막 잘림.
진짜 이 맛은 못 잊을 듯.



덴덴타운에서 득템을 못 했기에 우메다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를 찾아감.



도료관련 상품만 저만큼 이라는 게 개 부러움...ㅠ.ㅠ



저녁 먹고 아쉬워 술집에 들어가 일단 다코야끼 흡입.
완전 반숙인 달걀의 고소함이 더해져 맛있었음.



물론 오코노미야키먹어줌.



기념사진 찍는 나를 도촬하는 그 놈.




이만큼 덕을 쌓아 옴.
킷엔 전혀 관심 없어서 오로지 모형 관련 도구와 재료만.

주로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 위주로 구매.

원래 목적은 에어 브러쉬였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없어서 포기하고 오른쪽을 다 산 건데 마지막에 운 좋게 구해서 지름은 따블...;;;
맥주하고 모형점은 정말 부러움.
또 가고 싶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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